
앞서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지만, 고발인으로 사건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발되자 피의자 신분인 최 목사가 다시 개최를 요청한 겁니다.
최 목사는 오늘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행위가 "직무 관련성이 없다거나 청탁이 아니라는 식으로 검찰이 판단한 건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상식에 반해 납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게 준 선물이 감사의 표시나 만나기 위한 수단이라는 명목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청탁의 의미가 섞여 있다"며 "선물을 줄 때 어떻게 순수하게 감사 표시로만 줬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검찰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 공소 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심의하는 기구로, 심의 의견은 수사팀에 권고적 효력을 갖습니다.
어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정기 주례 보고에서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 결과 김 여사와 최 목사에게 혐의점이 없다고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이 총장은 수사팀의 판단을 받아들여 수사 결과를 그대로 승인하거나, 외부 의견을 듣기 위해 직권으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는데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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