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채굴 사업을 한다며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 160억 원을 받은 뒤 달아난 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한 총책 등 일당 1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고수익 가상자산 채굴 사업을 한다며 피해자 158명으로부터 45억 원을 가로챈 40대 남성 이 모 씨를 붙잡아 지난 2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총책 역할을 한 이 씨는 피해자들로부터 160억 원을 챙긴 뒤, 이 중 4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를 도와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은 상위 모집책 4명과 중간 모집책 4명도 지난해 9월과 지난 2일 각각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달아나 10개월 동안 도피했는데,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약 2천만 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선임한 법무법인의 사무장이 성형외과 업체를 알아봐 주거나 대포폰 등을 제공해 도피를 도운 사실까지 확인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국 경찰관서에 총책 이 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고발 21건을 취합해 지난 2022년 7월부터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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