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 판매자·소비자 연합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구영배 큐텐 대표를 구속 수사해달라는 피해자 2천318명의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비대위는 탄원서 제출에 앞서 집회를 열고, 구 대표 등 티메프 경영진 가면을 쓰고 푸른 죄수복을 입은 채 고개를 숙이는 퍼포먼스도 보였습니다.
비대위는 "구 대표는 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며 "회사 내 증거를 인멸하거나 조작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미정산 금액이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 대표가 동원할 수 있다고 제시한 금액은 800억 원에 불과하다"면서 "그마저도 당장 조달할 수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 대표는 금융당국에도 자금 출처와 조달 계획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출하지 않고 피해자들에게도 정확히 해명하지 않고 있다"며 "구 대표와 큐텐의 해외 재무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재산을 티메프에 증여해 판매 대금 정산과 소비자 환불부터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