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방침을 못박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이후,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의사 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주말인 오늘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투쟁선언문을 발표하고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성근 의협 대의원은 투쟁선언문에서 "대통령이 의대증원이 마무리됐다고 한다"면서도 "수시 모집이 곧 시작되지만 선발은 12월"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교수들이 힘겹게 버텨오던 대학 병원도 응급 의료부터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꼴을 만들어 놓은 당사자들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 증원과 간호법 입법 등에 반발해 단식 투쟁 중인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가 의사를 악마화하고 의료 시스템 붕괴라는 절벽을 향해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달려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단순히 의대정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간호법에 국한된 투쟁일 수 없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마지막 생명불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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