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경련 증상을 보인 28개월 아이가 수도권 응급실 11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하는 과정에서 치료가 늦어져 의식불명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기북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저녁 8시 반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28개월 여아가 열경련으로 위급하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서울과 경기지역 병원 응급실 11곳에 아이를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가능한 곳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경기 일산권역 병원 4곳, 김포시 1곳, 서울 4곳 등을 거친 끝에 인천시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해당 환자를 이송했습니다.
아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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