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사주했다는 혐의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 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은식 세브란스 병원 전공의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부는 초헌법적인 행정명령들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탈했고 이로 모자라 법적인 겁박을 자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부당한 폭압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집단 사직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말에 동의하냐는 질문엔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도착한 한성존 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는 "미래 세대를 짓밟는 일방적인 개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임현택 의협 회장과 전 의협 비대위의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지난 2월부터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한 데에 이어 지난 5일에는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