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관혁 서울고검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임 고검장은 오늘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 인사'를 통해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걸 잘할 수는 없고 때로는 과감히 내려놓는 지혜와 용기도 필요하다"며 "인지 수사는 검찰에 보다 적합한 부패와 금융 등 필요 최소한의 영역으로 줄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사건이 적체되고 수사와 공판 과정이 지연돼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게 더 어려워진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검찰인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 모든 일을 감당해 왔지만,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좀 회의적"이라고 했습니다.
임 고검장은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지난달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등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올랐지만, 연수원 동기인 심 후보자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법무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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