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에 남은 의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은 입장문을 통해 "관련 용의자 2명을 특정해 1명은 송치했다"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과 조사를 통해 혐의를 규명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은 "아카이브 등 접속 링크 게시자 3명도 추가로 특정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또 관련자들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최근 국내 의사 커뮤니티 외에도 '아카이브' 등 해외 사이트에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뿐 아니라 지난 7일부터는 응급실 근무 의사의 실명 등을 공개한 자료가 게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관련자들을 계속 추적 중"이라며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신속·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의사 집단행동 초기부터 진료 복귀를 방해한 행위와 관련해 42건을 수사해 48명을 특정하고 이 중 32명을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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