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6주차에 낙태했다는 유튜브 영상에 대해 수사중인 경찰이,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병원장이 아닌 다른 의사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다른 병원 소속 산부인과 의사가 낙태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확인해 이 집도의를 살인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블로그 광고를 통해 낙태 환자를 병원에 불법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은 브로커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수술 참여 의료진은 6명으로 확인됐으며, 20대 여성 유튜버와 병원장, 집도의는 살인 혐의로, 마취의와 보조의료진 등 4명은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수술 당시 태아가 살아있었는지 여부와 수술 17일이 지난 뒤에야 뒤늦게 태아 시신을 화장 의뢰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세 차례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 13점, 진료 기록부 등 기타 자료 18점을 압수했다"며, "당사자들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서로 엇갈리고 있어 증거 위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