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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해선

[단독] '딥페이크 텔레그램방' 운영 30대 남성, 가족에게도 '가해'

[단독] '딥페이크 텔레그램방' 운영 30대 남성, 가족에게도 '가해'
입력 2024-09-12 19:21 | 수정 2024-09-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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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딥페이크 텔레그램방' 운영 30대 남성, 가족에게도 '가해'
    직장동료 등 주변 지인 20여 명의 얼굴 사진을 가져다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유포한 '텔레그램 성착취물 교환방' 운영자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사촌동생 등 가족들 사진까지 범죄에 이용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 청소년성보호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김 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송치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 22일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지인 여성 24명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128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중엔 직장 동료와 학교 동문 등 지인과 현재 고등학생인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으며 심지어 가족도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의 사촌동생 이 모 씨는 MBC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경찰로부터 친척 오빠가 내 사진을 SNS에서 수집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했다고 들었다"며 "가족들 모두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평소 가족들과 여행을 자주 다닐 만큼 친분이 있던 김 씨는 최근까지 영상물을 만드는 등 관련 직군에서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내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 김 씨가 댓글도 달고 메시지도 남겼는데, 사진을 모았다고 생각하니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더 많은 성착취물을 수집하기 위해 지난 8월까지 텔레그램에 '교환방'을 개설해 운영했으며, 이 방에서 아동과 청소년 성착취물을 150여 개를 유포하고 성착취물 9000여 개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성적 욕망 충족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만든 교환방에 100여 명이 참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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