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응급 의료 체계가 중환자 중심으로 작동해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례들에 대해선 "전공의 이탈 이전에도 있던 문제와 관련된 사안"이라며 "의료개혁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서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 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연휴 기간 문을 연 의료기관의 수가 첫 날인 14일 2만 9천823곳, 15일 3천247곳, 16일 3천832곳, 추석 당일인 17일 2천223곳으로, 작년 추석 연휴보다 95%, 올해 설 연휴보다는 167%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411곳의 응급실의 경우 3곳을 제외한 408곳이 연휴 기간 매일 24시간 운영됐다며, 경증환자가 줄어들면서 작년 추석과 올해 설 연휴보다 20% 이상 내원 환자가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조 장관은 연휴 기간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응급실 혼란 사례들을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연휴에 발생한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 수술과 같은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로, 수도권보다는 주로 지방에서 발생했다"며 "이런 필수의료, 지역의료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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