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금 지연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이틀 연속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두 대표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어제 조사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이 조사를 많이 끝내 놓았고, 주로 그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확인했다"며 "사실을 확인하는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인하는 것은 아니"라며 "알고 있었던 사실, 그 당시에 정당하다고 느낀 이유, 몰랐던 사실은 몰랐던 이유 등에 대해 답변했다"고 답했습니다.
두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대금 약 5백억 원을 모회사인 큐텐이 해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 데 쓰도록 하고, 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돌려막기식으로 1조 4천억 원대 사기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밤까지 이어진 첫 조사에서 검찰은 판매 대금 지급 불능 상태를 두 대표가 언제 인지했는지, 큐텐그룹이 위시 인수 비용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