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했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심리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오늘 재판에서 제가 할 발언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의 정의로운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기소된 발언들을 후회하는지, 기소된 다수의 사건 중 첫 결심을 맞이하는 소감이 무엇인지를 취재진이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법원 앞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전현희·김병주 최고위원, 정진욱·이연희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미리 대기해 이 대표를 맞이했고, 지지자들도 이 대표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 재판이 마무리돼 이르면 다음 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이 대표가 받고 있는 4개 재판 중 가장 진행 속도가 빨라 이 대표 사법 리스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박솔잎
결심 출석 이재명 "검찰, 사건 조작‥다 사필귀정할 것"
결심 출석 이재명 "검찰, 사건 조작‥다 사필귀정할 것"
입력 2024-09-20 11:53 |
수정 2024-09-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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