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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아침인데 달이 잘 보이네" 카메라 켰다가 다들 '깜짝'

"아침인데 달이 잘 보이네" 카메라 켰다가 다들 '깜짝'
입력 2024-09-23 11:15 | 수정 2024-09-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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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에 하얀 반달이 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을 촬영하던 제보자가 달 아래쪽을 확대하자, 하얀 점 두 개가 하늘을 떠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옆쪽에서도 흰색 풍선이 붙어 있는 듯한 물체가 떠 있습니다.

    북한이 어제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이 바람을 타고 남하한 걸로 추정됩니다.

    오늘 출근 시간대인 7시 반부터 8시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오물 풍선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비교적 낮은 고도로 내려온 풍선에 쓰레기 더미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고,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선 풍선 대여섯 개가 무더기로 떠 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어? 그건데, 비닐.. 이거 쓰레기 봉투> "맞는 것 같아요"

    북에서 내려온 쓰레기 풍선이 인천공항에도 떨어지면서 항공편 운항이 한때 중단되는 소동까지 발생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계류장에서 쓰레기 풍선 잔해가 발견돼 새벽 5시 25분 이후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수습 과정에서 이착륙 중지와 재개가 반복되다가 7시 8분 기준으로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직접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9일엔 공항 인근 급유 시설에 쓰레기가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당국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라"며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가까이 가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합참은 어제저녁, 지난 18일 이후 나흘 만에 북한이 올해 들어 22번째로 쓰레기 풍선을 띄워 보냈고, 이번에만 무려 120여 개에 달한 것으로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 화면 제공 : 시청자 (김병삼·문주성·최근호·최정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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