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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10년만 살다 나오면 돼" 김레아 말에 경악한 검사

"엄마 10년만 살다 나오면 돼" 김레아 말에 경악한 검사
입력 2024-09-26 10:47 | 수정 2024-09-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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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10년만 살면 출소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나"

    어제 수원지법 형사14부에서 열린 김레아 씨 재판에서 검사가 김 씨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구치소에 있던 김 씨가 부모와의 면담에서 "10년만 살다 나오면 된다, 나오면 행복하게 살자"고 말한 사실이 녹취를 통해 확인되자 검사가 물어본 겁니다.

    김 씨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까지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중범죄자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제 가족은 아무 죄가 없다"며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해서 죄송하다"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선 판사도 김 씨의 최후진술을 들은 뒤 경악하며 던진 질문이 있었습니다.

    김 씨가 "남은 인생은 피해자와 모친께 매 순간 죄송해하고 기도하며 살아가겠다, 가족과 OO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판사가 "OO이 누구냐"고 묻자 "강아지"라는 답이 돌아온 겁니다.

    놀란 판사는 "강아지에게도 미안하다는 거냐"고 재차 물었고 김 씨는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월 경기도 화성에서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함께 있던 어머니에게도 전치 10주 이상의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스스로도 납득이 안 간다,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에서 검사는 "범행의 중대함과 참혹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해달라"며 무기징역 선고를 요청했습니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23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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