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연합동아리에서 불거진 대규모 마약 사건에 대학병원 의사와 기업 임원까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일반인들에게 마약을 팔거나 제공한 혐의로 동아리 회장 염 모 씨와 회원 2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염 씨를 통해 마약을 구한 혐의로 대형병원 의사 등 4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염 씨 등 3명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수도권 13개 대학 학생 수백 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이미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지만, 동아리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마약을 팔거나 제공한 혐의가 확인돼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상강사로 일하는 30대 의사와 20대 여대생 2명, 40대 코스닥 상장사 임원도 염 씨로부터 마약을 구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중 30대 의사는 투약 당일에도 환자 7명에 대한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고, 40대 상장사 임원은 과거에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성별, 연령, 직업을 막론하고 마약이 광범위하게 확산해 마약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