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틀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오전 9시쯤 검찰에 출석하면서 "큐텐이 계열사 재무팀에 정산 대금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는데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습니다.
큐텐이 위메프가 티몬에 빌려준 차입금을 빼돌려 사용한 정황이나, 구 대표가 티메프 사태 '정점'이라는 관련자 진술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수사팀이 파악한 사기 혐의액은 1조 4천억 원, 횡령액은 5백억 원입니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 정산대금 약 5백억 원을 큐텐이 해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 데 쓰도록 하고, 판매대금을 정상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도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사기 영업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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