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빵 사려고 몇 시간씩 기다리면서 왜 진료 대기는 참지 못하냐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렸다고 한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최고의 반찬"이라며 "세 시간씩 대기하다 먹는 빵이 맛이 없을 수 없다"고 썼습니다.
논란이 된 주장은 그다음.
"빵 사기 위해 3시간 기다리는 건 미담이고, 자기 아이 진료 위해서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의료 몰락은 '자동빵'"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소아과 등 필수의료 분야 인력 부족으로 장시간 대기가 일상화된 것에 대해 환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주 전 위원장의 이 같은 주장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빵 사는 데 3시간 기다린다고 죽지는 않는다" "의료는 생명과 직결된 건데 빵과 같냐"며 주 전 위원장의 부적절한 비유를 비판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주 전 위원장이 언급한 빵 축제는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것으로, 성심당 등 지역 유명 빵집과 전국 유명 빵집 등이 모여 14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의사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주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회
이동경
"빵 기다린다고 사람 죽나" 누리꾼 부글‥의사 뭐랬길래
"빵 기다린다고 사람 죽나" 누리꾼 부글‥의사 뭐랬길래
입력 2024-10-02 17:51 |
수정 2024-10-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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