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어제 부산에서 붙잡힌 가운데, 서울시가 이른바 '통금' 논란을 낳은 '야간 인원 확인 절차'를 없앤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기존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서, 관리사들이 매일 밤 10시까지 숙소에 복귀해 인원 확인을 거쳐야 하는 절차를 없앴습니다.
앞서 시와 노동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지난달 24일 간담회를 가졌는데, 가사관리사들이 이 같은 인원 확인 절차가 '통금'으로 느껴진다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와 정부는 또 일부 가사관리사들이 월급 대신 격주로 임금을 받고 싶다고 해, 근로계약을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서울의 숙소를 이탈한 뒤 연락이 끊긴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어제 부산 연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이 서울시 169개 가정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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