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조희연 아바타' 자처" vs "조전혁은 '뉴라이트 암흑'"

지지 호소하는 정근식·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보수 조전혁 후보와 진보 정근식 후보가 서로를 '조희연 전 교육감 아바타', '뉴라이트 암흑세계'라고 비판하면서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전혁 후보는 오늘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조희연 전 교육감의 지난 10년은 어둠의 시기"라며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정책 등은 실패로 판명 났고, 학생들 학력은 바닥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근식 후보는 조 전 교육감의 계승자, 아바타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자신이 "서울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교육도 '서비스 산업'이라며 교육청 산하에 학교 평가청을 신설해 학교의 교육력을 측정하겠다면서 "좋은 경쟁은 학교와 선생님이 경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초등진단평가'를 확대실시하고 필요하면 '상중하'결과를 나눠 학교별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도 이어 열린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의 조 전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고, 공동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궐위로 물러난 조 전 교육감의 '전교조 해직교사 특별채용'에 대해서도 '법적인 절차를 잘못했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한다"며 "다만 시대의 아픔을 같이하려고 했던 해직 교사의 복직 문제는 시대적 과제였다"고 옹호했습니다.

조 후보가 '평가 전성기'를 열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일률적 평가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행평가가 좀 더 나은 방향을 유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대로 가면 뉴라이트 암흑의 세계로 들어가 서울 교육이 무너진다"며 "학교폭력 연루 후보, 뉴라이트 후보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