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90대 어머니와 6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오늘 오후 4시 20분쯤 남양주시 진접읍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동생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90대 노모와 넷째 아들인 60대 남성이 각자 방에서 숨진 걸 확인했습니다.
넷째 아들은 사후강직이 진행 중인 상태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사망 시점이 오늘 이전일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고자인 60대 둘째 아들과 함께 이곳에서 살아왔습니다.
둘째 아들은 경찰에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운동을 다녀왔는데, 돌아오니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노모가 지병 등으로 최근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고, 역시 지병이 있는 넷째 아들은 자신의 방에서 문을 잠그고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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