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이대환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평검사 2명의 연임안을 아직 재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인사위원회에서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추천했지만, 임명 권한을 가진 윤 대통령의 결정이 두 달째 나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7일까지로, 그 전에 연임 재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으로 업무에서 배제됩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연임 재가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저희도 알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공백을 예상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일단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임을 기다리는 검사들 중 수사4부 소속인 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맡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임기 만료로 퇴직하면, 채 상병 수사팀은 평검사 1명만 남게 돼 사실상 해제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수사4부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도 맡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달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의 신규 채용을 추천했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아직 윤 대통령의 임명 결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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