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오재원 전 프로야구 선수가 필로폰 수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추가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재판부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사에 협조하고 범행을 인정한 점, 수수한 필로폰 양이 많지 않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는 작년 11월 지인 이 모 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 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졸피뎀성 수면유도제 2천 242정을 받은 혐의 등으로 별건 재판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86차례에 걸쳐 전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해당 수면유도제 등을 처방받게 한 뒤 수수한 혐의로 지난 15일 추가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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