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연합뉴스]
구속영장에는 기존 살인 미수 혐의와 함께 강도·강간 미수 혐의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오늘 70대 여성 노래방 업주를 마구 폭행하는 등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남성을 살인 미수, 강도·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는 어제 오전 2시 4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노래방에서 일면식이 없는 70대 여성 업주를 마구 폭행하며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의식 불명 상태였고, 여성 옆에서는 전기주전자와 술병 등도 발견됐습니다.
현재 여성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옷 일부가 벗겨져 있었던 점을 토대로 남성에게 강간 미수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남성은 "내가 한 것 같기는 하나,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남성이 범행 직전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범행 이후 여성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훔쳐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남성이 자신이 살고 있던 고시원에서 옷을 갈아입고 세탁을 한 뒤 지인과 함께 근처 식당에서 국밥을 먹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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