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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사퇴 촉구' KBS 기자들 릴레이 성명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사퇴 촉구' KBS 기자들 릴레이 성명
입력 2024-10-25 17:02 | 수정 2024-10-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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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사퇴 촉구' KBS 기자들 릴레이 성명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KBS 기자들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입사한 KBS 보도국 최저연차 취재·촬영 기자 25명은 오늘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의 가치가 훼손되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며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박 후보자가 차기 사장에 도전하며 낸 '경영계획서'에 '중립성을 훼손하면 엄격하게 문책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지금보다 더 '용산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 신년 대담 당시 박장범 앵커의 "조그마한 백"이란 언급과 관련해선, "질문은 기자의 역량을 드러낸다고 배웠는데 당시 질문은 함량 미달이었고, 기사보다 공들여 쓰라고 배운 앵커멘트는 납득할 수 없는 문장으로 바뀌곤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앵커가 뉴스를 사유화해 사장 자리를 얻어내는 사이 우리는 현장에서 부끄러움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 했고, 소외된 곳을 비추는 보도가 왜 연기되는지 해명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면서 "더 이상 이런 배움은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기자협회도 어제 성명을 통해 "박 앵커가 사장에 취임한다면 그 이름 앞엔 영원히 '파우치'라는 단어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며 "사장 후보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KBS 이사회가 여권 추천 이사 7명만 참여한 표결에서 박장범 <뉴스9> 앵커를 차기 사장 후보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 이래, 2008년에 입사한 34기부터 최저연차 기수에 이르기까지 KBS 기자 250여 명이 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명 성명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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