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초 경기 하남시에서 5명 사상자를 냈던 교통사고의 원인은 음주 운전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5일 새벽 4시쯤 하남시 덕풍동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동승자인 또래 남성 3명이 숨지고, 조수석과 그 뒷자리에 타고 있던 남녀는 심하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탑승자 남성 4명이 당일 새벽 2시 반부터 1시간가량 근처 먹자골목 내 술집에서 소주 4병을 마셨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습니다.
또, 채혈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며,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약 160km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고 현장 인근 단속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피하려고 운전대를 급격하게 틀었다가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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