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KBS 기자들의 성명이 잇따른 가운데,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제(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박 후보자를 두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공영방송 KBS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탁월한 친화력과 협상 능력, 적극적인 자세로 조직 내에서 신망을 받고 있다"고 했는데, 500명에 가까운 KBS 기자들이 비판 성명을 낸 것과는 다소 대조되는 평가입니다.
앞서 KBS 기자들은 릴레이 성명을 통해 대통령 신년 대담 당시 박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을 가리켜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언급한 것을 비판하며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자녀 2명의 재산으로 22억 7천475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박 후보자 명의 재산으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 지분 절반인 11억 7천263만 원, 예금 7천739만 원, 전북 정읍시 땅과 임야 등을 신고했고, 채무는 2억 7천352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는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절반인 11억 7천263만 원과 예금 2천429만 원, 증권 1천742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아파트에 사는 모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독자’를 이유로 1990년 4월 입대해 6개월 복무 후 이병으로 제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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