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탄 승용차가 차량 7대를 연속으로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1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직전엔 송파구에서 유아차를 밀고 가던 30대 여성을 친 뒤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그제 오후 1시 반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송파구 거여동의 어머니 집에서, 신논현역 부근의 본인 집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여성은 영장 심사차 법원에 출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의자/영장실질심사]
"(사고 내고 왜 도주했습니까?) ……"
"(신경 안정제 복용한 게 맞나요?) ……"
"(피해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의사 처방받아서 복용한 거 맞나요?) ……"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면허를 한 번도 딴 적이 없는 무면허 상태였고, 사고 당시 운전한 차량은 어머니 소유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여성은 전에도 무면허 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사건 당일 어머니가 택시를 타고 가라고 권유했지만 말을 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붙잡힌 여성은 간이 검사 결과 마약이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불면증으로 신경안정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경찰은 제대로 처방을 받아 정상 투약한 것인지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손령
'강남 아수라장' 20대 여성, "신경안정제 복용 맞나" 묻자..
'강남 아수라장' 20대 여성, "신경안정제 복용 맞나" 묻자..
입력 2024-11-04 16:26 |
수정 2024-11-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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