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판 출석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오늘 감정기일을 열고 김 전 원장의 스마트폰 GPS 실시간 위치기록 저장 서비스인 '구글 타임라인' 기록을 검토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이를 토대로 검찰이 1차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일시와 장소로 지목한 2021년 5월 3일 유원홀딩스 사무실에 가지 않고, 서초동 자택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구글 타임라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변호인측은 재판에 출석한 감정인에게 김 전 부원장이 위치 정보를 삭제한 내용이 원시 데이터에 없지 않냐며, 인위적으로 타임라인을 수정 또는 변경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구글 타임라인 기록은 가지 않은 곳에도 표시될 수 있다"며 위치 정보의 불확실성을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결심공판을 열어 김 전 부원장의 최후 변론과 검찰의 구형 등을 듣고 재판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민주당 대선 경선자금 명목으로 8억 4천7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013년 2월~2014년 4월에는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 직위에서 유 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뇌물 1억 9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