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양대학교 교수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 51명은 기명 시국선언문을 통해 "여사와 주변인에 의한 국정 농단이 선을 넘고 전쟁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며 이처럼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경제를 파탄 내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고 수많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으로도 모자라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와 민주주의, 경제, 사회문화, 외교·안보, 노동, 국민의 보건과 복지, 안전,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퇴행이 자행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교수들은 또 "국가기관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시민을 감시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은 성찰도, 협치로 전환할 의사도 전혀 없이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의 부인 김건희는 논문 표절·주가조작·사문서 위조와 같은 파렴치한 윤리 위반이나 범법행위를 한 데서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대통령을 머슴 부리듯 하며 심각한 국정 농단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외대 교수, 가천대 교수 노조,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 등도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등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와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교수 사회의 비판과 윤 대통령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
손령
"민생 파탄에 전쟁위기 조장"‥한양대 교수 51명 "尹 퇴진"
"민생 파탄에 전쟁위기 조장"‥한양대 교수 51명 "尹 퇴진"
입력 2024-11-05 16:23 |
수정 2024-11-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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