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의 1심 재판 절차가 오늘 마무리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월과 4월 6천여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송 전 대표의 결심공판을 진행합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송 대표에 대한 검찰의 주신문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송 대표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예정이며, 송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는 올해 안에 나올 전망입니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년간 정치활동을 지원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에게 불법 정치자금 7억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돈봉투 사건과 연루돼 기소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은 지금까지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 대표의 당선을 위해 당내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할 목적으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6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 민주당 허종식 의원,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에게도 모두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1차 시기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 민주당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백혜련·전용기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에게 각각 출석 요구서를 재차 보냈습니다.
검찰은 또 '2차 돈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10명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