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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으로부터 의뢰받은 국제발신 문자메시지를 보낸 전송업자 20명을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사이트 서버를 해외에 둔 채, "CJ 대한통운 주소지 오류로 링크 확인 요망", "저희 결혼해요 모바일 청첩장", "롯데카드 정상 발급 본인 아닐 경우 문의" 등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를 해외서버로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카드사 등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어나고, 이 중 대다수의 범죄가 '국제발신' 문자를 통해 시작된 것을 인지해 올해 1월부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이스피싱 미끼문자 [서울경찰청 제공]
대량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과기정통부에 등록해야 하는데, 이들은 이런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무등록 상태에서 문자를 전송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제발신 문자로 전화상담을 유도하거나 링크를 제공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 경찰 수사로 미끼 문자 발송이 어려워지자 카드 배송기사를 사칭하거나 피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도용된 것 같다며 속이는 방식도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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