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 "거짓의 산이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명 씨에 관한 조사는 8시간여 만인 오후 6시쯤 종료됐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사 내용을 성실히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거짓의 산이 두 개가 있다"며 "뉴스토마토가 발생하고 그다음에 강혜경 씨가 발생한 거짓의산, 이 산들이 하나씩 하나씩 조사를 받으면서 무너질 거로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또, "예전에 군주제에서는 모든 권력이 군주한테 있었다"면서 "군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판단들이 십상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든 권력은 국민한테 나온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허위보도, 그 허위보도를 퍼 나르는 패널들이 우리 시대의 십상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 여러분이 노란 안경을 국민한테 끼면 이 세상은 다 노랗게 보일 거고 빨간 안경을 끼면 다 세상이 빨갛게 보일 거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는 "죄송한데 아직 수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조사 내용이 아니라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추가로 제출한 자료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제출 다 했다"고만 답했습니다.
질문이 이어졌지만, 명 씨는 "내일 조사받고 또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면서 답변하지 않은 채 떠났습니다.
명 씨는 내일 오전 9시 30분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명 씨가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건, 지난 2월 5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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