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4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안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명이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어 자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직원 약 10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 큰 불길은 불이 난 지 2시간 여만인 6시 40분쯤 잡혔습니다.포항에 사는 한 주민은 "폭발음이 3차례 들렸다, 마지막엔 집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 큰 소리가 났다"며 "전쟁이 난 줄 알았는데, 밖을 보니 포스코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쇳물을 생산하는 3파이넥스 공장에서 불이 났다"며 "진화를 마쳐야 화재 원인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쇳물이 다른 쪽으로 흘러 폭발이 발생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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