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대의원총회가 오늘 열립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표결합니다.
임시 대의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248명 중 226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는데,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비대위 구성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고, 가부동수일 때는 부결된 것으로 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지난 5월 제42대 회장이 된 임 회장은 취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됩니다.
임 회장이 탄핵되면 의협은 정관에 따라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그동안 집행부 공백은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구성한 비대위가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의정 갈등 국면에서 의협의 리더십이 분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대위가 출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비대위 구성안은 가결될 수 있고, 이 경우 의협 회장은 `식물회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임 회장은 대의원들에게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막말을 쏟아내던 자신의 SNS 계정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 전공의들이 임 회장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8일엔 침묵을 지키던 의대생들도 임 회장의 탄핵을 바란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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