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이 본관과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동덕여대 본관 앞에는 백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대학본부를 향해 공학 전환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학교 본관에는 명예롭게 폐교하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학교 입구엔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근조화환이 늘어섰습니다.
또 학생들은 본관 앞에 학과 점퍼를 벗어 놓는 항의 시위도 진행 중입니다.앞서 동덕여대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지자,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의 반발에 학교 측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은 학교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판하며 모든 수업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학생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현재 전국에서 남은 4년제 여자대학은 동덕여대, 이화여대 등 7곳으로, 한양여대를 비롯한 전문대를 포함하면 모두 14곳입니다.
사회
이지은
동덕여대 학생들 "남녀공학 전환 반대"‥본관 점거
동덕여대 학생들 "남녀공학 전환 반대"‥본관 점거
입력 2024-11-12 16:16 |
수정 2024-11-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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