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의원들 "시장이 욕설해 모욕감 느껴"‥공개사과 요구

기자회견하는 의왕시의원들 [한채훈 시의원 제공]

경기 의왕시의원들이 "김성제 시장이 시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의왕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채훈, 김태흥, 서창수 의원과 무소속 박현호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대표인 의원을 향해 욕설한 것은 주민을 욕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일 의왕시의회 본회의에서 마지막 순서로 5분 발언을 한 한 의원이 '시장님'이라는 호칭 대신 '시장'이라고 발언했는데, 이후 김 시장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욕설을 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의장을 통해 시장 측의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늘 기자회견을 했다"며 "시장은 진심 어린 엄숙한 공개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의왕시 관계자는 "선생님이 학생을 훈계하는 듯한 어조에 불만을 나타낸 것은 맞지만 욕설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