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로부터 두 차례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 씨 측 변호사는 "명 씨가 두 번 받았는데, 기억나는 건 2021년 9월"이라고 진술했다고 MBC에 전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 휴대폰 압수수색을 통해 나온 돈 봉투 사진을 제시하며 물었고, 명 씨가 이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는 겁니다.
봉투 겉에는 김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 입장에서는 작겠지만, 자신에게는 큰돈"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고, "교통비 명목"이었다며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은 소중하게 보관하려고 찍었고, 돈은 다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 거래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는 명 씨 말을 지인을 통해 들었다며 이 돈이 5백만 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 씨 측 변호사는 이에 대해 "5만 원권 지폐 100장 이거는 비례대표 갖고 협박하던 사람 김 모 씨의 말이라며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명 씨가 검찰에 진술한 2021년 9월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대선 주자로 본격 나섰던 때입니다.
검찰은 돈 봉투를 어떤 명목으로 받은 것인지, 정확한 금액은 얼마인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회
구나연
[단독] 명태균 "김 여사에게 돈 2차례 받았다"‥검찰에서 진술
[단독] 명태균 "김 여사에게 돈 2차례 받았다"‥검찰에서 진술
입력 2024-11-14 11:35 |
수정 2024-11-14 11:4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