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대 교수 61명도 윤 대통령을 향해 물러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교수들은 "현재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도 안심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전쟁 위기가 한반도를 엄습하고, 서민 생활은 도탄에 빠져 있고, 의료 대란의 공포는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이런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역설했습니다.
교수들은 특히 "윤 대통령은 국정 난맥과 본인 주변의 추문을 방어하기 위해, 거부권을 남용하면서 민주주의를 붕괴시키고 있다"며 "민생은 외면한 채 자신의 아집과 독선을 개혁이라 강변하고 공영방송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공적 권력을 사사로운 목적을 위해 행사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무능과 불통을 넘어,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양식과 자질마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며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다는 교수들은 "전쟁 위기와 민생 위기 앞에서 불안에 시달리는 국민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며 "국정 파탄의 책임은 누구에게도 미룰 수 없고, 윤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타당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사회
고은상
"전쟁 위기·서민 도탄·의료 폭망" 국민대 교수들도 "물러나라"
"전쟁 위기·서민 도탄·의료 폭망" 국민대 교수들도 "물러나라"
입력 2024-11-14 11:57 |
수정 2024-11-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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