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4살 아동을 매트에 거꾸로 넣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관장에 대해 학대 피해자가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양주 태권도장 사건과 관련해 추가 피해자가 파악돼 수사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구속기소된 30대 관장과 함께 해당 태권도장의 사범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학대 및 방임한 정황들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당시 태권도장에 다니던 250여명의 아이들에 대한 전수조사 및 CCTV를 분석하고 학부모들의 고소장을 토대로 추가 피해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추가 피해 아동들의 사례 중 숨진 아동처럼 돌돌 말린 매트리스에 갇혀 있던 아이의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당 관장은 지난 7월 12일 경기 양주시의 태권도장에서 피해 아동을 매트 안에 거꾸로 넣어 약 30분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관장이 삭제한 CCTV를 복원해 그간 피해 아동에게 140여차례의 학대가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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