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휴학을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들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의료 개악'으로 규정하며 "25학년도에도 투쟁을 진행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결의문을 내고, 오늘 전체학생대표자총회 정기 총회에서 어제 확대전체학생대표자 회의의 결정 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문에서 협회는 "합당한 근거 없이 비과학적인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는 스스로 초래한 허상의 문제를 해결한다며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비가역적 손상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대 증원을 비롯해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의료 개악'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협회는 정부가 초래한 시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협회의 대정부 요구한 관철을 향한 투쟁을 25학년도에 진행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수강신청에 있어 현 재학생을 우선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교육의 근간인 학습권의 박탈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며 "각 학교 학년 학생들에 대한 조처가 외압에 의해 차별받지 않도록 학생 회원의 평등을 가장 우선의 기치로 삼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 의정갈등 사태에 의대생들은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출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학생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상태로 9.4 의정 합의를 진행했다"며 "의료개악에 대한 협회의 투쟁 종결 선언은 총회원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어제 전국 40개 의대의 학생 대표와 학년별 대표 등 280명가량이 참석하는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를 열고 내년에도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위한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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