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유한 뒤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금만 받아 챙긴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올해 5월부터 다섯 달간 주식 투자를 미끼로 86명에게 1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9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린 뒤 전화로 비상장 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가짜 주식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SNS에 올려 사람들을 끌어모았는데, 해당 광고는 전문 배우가 출연하는 허위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의 유료 회원이거나 SNS 광고에 개인 정보를 남긴 사람들로, 이들은 투자자문업체와 증권사 직원인 것처럼 속여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집중되자 단기간 고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주식을 파는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 혹은 출처가 불분명한 SNS 광고에 개인정보를 남길 경우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
백승우
"대박 주식으로 고수익을‥" 가짜 광고로 15억 원 가로챈 일당 적발
"대박 주식으로 고수익을‥" 가짜 광고로 15억 원 가로챈 일당 적발
입력 2024-11-20 12:00 |
수정 2024-11-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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