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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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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례? 언론역할 부정하나" 대통령실 반응에 또 '돌직구'

"내가 무례? 언론역할 부정하나" 대통령실 반응에 또 '돌직구'
입력 2024-11-20 15:45 | 수정 2024-11-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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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 '무엇을 사과한 것이냐'고 대통령에게 물었다가, 대통령 참모로부터 "무례했다"는 지적을 받은 기자가 대통령실을 거듭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는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사회적 책임을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 기자는 "기자가 질문한 것에 대해 그 태도를 시정하라는 건 앞으로 이런 질문을 하지 말라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주는 셈 아니냐"면서 "이제 누가 최고 권력 기관인 대통령실에 그런 질문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은 국회 운영위에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사과했는지 모호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상황은 "기자가 무례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자가 어떤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사과하신 거냐 그러니까 답변을 못 하셨어요. 뭐 때문에 사과하신 겁니까?"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그건 부산일보, 부산일보 기자인데요. 저는 그거는 그 기자가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이 뭘 잘못했는데 이런 태도 저는 그 태도는 시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 기자는 지난 7일 기자회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두고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인 사과"라며 "무엇을 사과하는 건지 국민들이 어리둥절할 것 같다"고 구체적인 사과 내용을 질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딱 집어서 '이 부분은 잘못했다'고 하면 팩트에 대해 사과하겠지만, 잘못 알려진 것도 많은데 대통령인 제가 기자회견하면서 팩트를 다툴 수도 없지 않냐"며 "그런 점은 좀 양해를 해달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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