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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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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명태균 여론조사 몰랐다‥두 번 만난 게 전부"

오세훈 서울시장 "명태균 여론조사 몰랐다‥두 번 만난 게 전부"
입력 2024-11-26 12:07 | 수정 2024-11-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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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 "명태균 여론조사 몰랐다‥두 번 만난 게 전부"

    명태균 씨 관련 입장 밝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2021년 1월 중하순쯤 두 번 만난 것이 기억난다"며 "당시 선거 캠프를 지휘하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에게 '(명 씨가) 선거를 돕겠다고 하니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해보라'며 넘겨준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 부시장이 명 씨를 두 번째로 만났을 때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싸움이 일어났다"며 "그 일을 보고받고 '인연은 끝이구나'하고 신경 쓴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의 지인이자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 모 씨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오 시장은 "3천3백만 원을 보냈다는 걸 보고 나조차도 깜짝 놀랐다"며 "일 벌어지고 나서 '이분이 이렇게 사고를 치셨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명 씨의 여론조사는 애초에 필요하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명 씨가 진행했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진짜 했나, 왜 했나 우리 캠프에서는 필요가 없었는데 왜 했나'라고 의문을 가질 정도로 나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후보 단일화 당시) 며칠이 멀다 하고 모든 매체에서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할 때인데 (명 씨의) 그런 정도의 여론조사가 왜 필요하냐"며 "그걸 비용 주고 부탁할 일이 뭐가 있냐"고 지적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명태균 여론조사 몰랐다‥두 번 만난 게 전부"

    명태균 씨 관련 입장 밝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를 직접 겨냥해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마음 같으면 법적 조치하고 싶은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며 "추측성 음해, 왜곡, 과장보도에 재료를 제공하는 명 씨 변호인, 강 씨 이런 분들을 일괄적으로 고소·고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한테 자료를 넘겼는지 분명히 밝히라"며 "왜 자꾸 '오세훈 측'이라고 표현하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의 지인이자 고액 후원자인 김 모 씨가 2021년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으로 3천3백만 원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오 후보 캠프는 이 사실을 몰랐고, 개인적으로 비용을 댄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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