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서부경찰서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3시 반쯤 수원서부경찰서 고색파출소에 아이를 안은 부모가 다급하게 들어왔습니다.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인근을 지나다가 아이의 상태가 이상하자 119를 부를 새도 없이 눈에 보이는 파출소를 방문한 겁니다.
만 18개월인 남자아이는 고열 증세로 의식이 혼미해진 채 숨을 잘 쉬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고색파출소 이종한 경장과 김태영 경사는 즉시 아이와 30대 엄마를 순찰차에 태워 가장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사이렌을 켜고 3.3km 거리를 전속력으로 달려 3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응급조치를 받은 아이는 이내 안정을 되찾았는데, 돌발성 발진으로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며칠 뒤 파출소를 찾은 엄마가 "아이가 갑자기 의식이 흐려져 다급한 순간이었다"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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