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지식인 396명이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대구경북교수연구자 연대회의·대구경북 전문직단체협의회·대구경북대전환원로시민회의는 오늘 정오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시국선언문에는 교수와 연구자 225명을 비롯해 의료계 30명, 변호사 20명, 종교인 19명, 시인과 예술인 64명 등 396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무도하고 아둔한 자에게 권력이 주어졌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의 근간이 곳곳에서 붕괴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무도한 광란의 칼춤을 멈추게 하지 않고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했습니다.
또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대통령에게 위임된 권력이 윤 대통령 개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유화되고 있고, 국민이 위임한 바 없는 김건희 여사에 의해 진행된 국정농단의 실체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채보상운동과 4월 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의 도시, 우국의 땅에서 대구·경북 지식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더 이상 어떠한 가능성도, 일말의 희망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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