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시험 유출 논란으로 일부 수험생과 법정 다툼을 벌여온 연세대가 결국 추가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세대는 "다음 달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며 "후속 조치를 오래 기다려주신 수험생과 학부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발표했습니다.
2차 시험은 지난달 12일 치러진 자연계 논술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이 치를 수 있습니다.
다만 연세대는 지난 1차 시험에서 뽑기로 한 합격자 261명을 다음 달 13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차 시험에서도 261명 추가 합격자를 선발해, 당초 논술 전형 입학 정원의 2배를 뽑게 됐습니다.
연세대는 "다음 달 26일 이전에 2차 시험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겠다"며 "재시험 등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1차 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 착각으로 문제지가 사전에 배부됐다 회수됐으며, 법원은 일부 수험생들이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험 취소소송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대해 인용 결정한 바 있습니다.
연세대는 법원 판단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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