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서울에 11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설이 쏟아지며 각종 피해가 이어졌는데요.
지금 폭설 상황은 어떤지 서울 여의도 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의표 기자, 지금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죠?
◀ 기 자 ▶
네, 현재 서울 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지금도 계속 굵은 눈발이 흩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에 쌓인 눈의 양을 보면요.
수도권에선 서울 16.3cm, 인천 19.4cm, 경기 수원 29.2cm를 기록했고요.
강원도 평창 22.9cm, 충북 진천 32.6cm,
전북 장수 21.7cm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20cm 넘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폭설 상황이 계속되면서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대설위기 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고요,
하늘길과 도로 통제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항공기 150편이 결항됐고, 전북과 전남의 도로 5개 노선이 통제됐고요.
전국 13개 국립공원 325개 구간의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시간당 1에서 5cm의 눈이 내리는 만큼, 밤사이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높아서, 앞으로 상황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앵 커 ▶
곳곳에서 사고도 발생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 자 ▶
네, 예상치 못했던 큰 눈이 쏟아지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컸는데요.
어제 하루 고속도로에서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원 홍천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석터널 인근에선 차량 4중 추돌사고가 나면서, 8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고요.
강원 정선군에서도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구조물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충북 음성군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나들목에서도 눈길 사고로 스무 대 넘는 차량이 부딪쳐 4명이 부상을 입었고요.
전북 진안군 익산-포항고속도로에선 25톤 트레일러가 눈길에 넘어지면서, 위험물질 1천6백리터가 누출돼 소방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어제저녁 8시 20분쯤엔 인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청라나들목 주변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4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구조와 구급 등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습니다.
◀ 앵 커 ▶
눈길 운전에 특히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도 눈이 계속 내리는 것으로 예보돼 있죠?
◀ 기 자 ▶
네, 그렇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밤사이 눈이 계속 내리면서 이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물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내리는 것이 문제인데요.
기상청은 강하고 무거운 눈에 따른 차량 고립을 유의하는 한편,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의 붕괴나 나무 쓰러짐 같은 피해를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침 출근길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길이 얼어붙으면서 자가 운전과 보행 모두 사고에 유의하셔야겠고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오늘 출근시간에 맞춰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회
홍의표
밤사이 시간당 최대 5cm 폭설‥이 시각 여의도공원
밤사이 시간당 최대 5cm 폭설‥이 시각 여의도공원
입력 2024-11-28 00:27 |
수정 2024-11-2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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