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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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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 일어선 사제들 "尹 파면"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 일어선 사제들 "尹 파면"
입력 2024-11-28 14:43 | 수정 2024-1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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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천주교 사제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교구와 실명을 밝힌 사제 1,400여 명은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민심의 아우성을 외면할 수 없어 천주교 사제들도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사사로운 감정에서 싫다는 게 아니라 나머지 임기 절반도 맡겼다간 나라가 거덜 나겠기에 결론을 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켜 '윤석열 씨'로 호칭하면서, "그는 어디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파괴와 폭정, 혼돈의 권력자"라며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국민이 맡긴 권한을 여자에게 넘겨준 사익의 허수아비요 꼭두각시"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배부른 극소수만 살찌게 하고 그 외는 모조리 나락에 빠뜨리는 이상한 지도자"라며 "그러는 통에 "독립과 민주주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육신과 정성을 다 바친 선열들의 수고가 물거품이 돼가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사제들은 "그를 진심으로 불쌍하게 여기므로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그 사람 마음 안에서 나오는 나쁜 것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대한민국을 괴롭히고, 더럽히고, 망치고 있으니 가만히 있을 수 없고, 무거운 매를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 사제들은 "우리는 뽑을 권한뿐 아니라, 뽑아버릴 권한도 함께 지닌 주권자이니 늦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며 "헌법상 의무와 대통령의 사명을 모조리 저버린 책임을 물어 파면을 선고하자"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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