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기술가정 AI교과서 도입 취소‥사회·과학 1년 연기 확정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관람객들이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 체험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4.9.23 [자료사진제공:연합뉴스]

내년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에서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가운데 정부가 일부 과목의 도입 여부와 시기를 조정했습니다.

교육부가 오늘 발표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로드맵 조정안'에 따르면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도입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또, 2026년에 도입할 예정이었던 초등학교 사회, 과학과 중학교 과학은 2027년으로 1년 늦춰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2027년 도입하기로 한 중등 한국사, 2028년 도입하기로 한 고등 한국사와 과학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교육부는 이처럼 도입 계획을 조정한 배경에 대해 "교육현장과 전문가 의견, 시교육청 여건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어는 자기표현이 많은 과목이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문해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을, 기술·가정은 실천 활동 위주라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요가 높고 효과가 분명한 과목에 집중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1만여 명의 '교실혁명 선도교원'을 양성하는 한편,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하반기에는 15만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